17일 라디오서 "사과는 당사자 몫...김건희, 활동 전 진심 어린 사과 필요"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범죄 피해자 김지은 씨에게 직접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16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지난 3일 TV 토론에서 윤 후보의 김지은 씨에 대한 사과가 충분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충분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사과는 원래 당사자가 해야 하는 것"이라며 "저는 여전히 김건희 씨가 차후 활동을 하게 되면 김지은 씨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건희 씨는 유튜브 언론 '서울의 소리'가 공개한 '7시간 통화 녹취록'에서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다"며 "나는 솔직히 안 전 지사가 불쌍하더라.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 전 지사 편"이라고 한 것이 공개됐다.

윤 후보는 지난 3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윤 후보는 안 전 지사 편이냐. 김지은 씨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하자 "안 전 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 모두 권력형 성범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지은 씨를 포함한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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