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페이스북에 "모두 금시초문 맞나?" 맹공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새롭게 밝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경기주택도시공사 간 ‘옆집 의혹’에 “이재명 후보가 직접 답하라”고 촉구했다.

원 본부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 옆집 OOOO호에 2020년까지 살았던 김혜경 씨, 동호, 윤호 캐나다 유학 동행자인 김ㅅㅎ 씨 남편 김ㅊㅈ 씨는 경호업체 출신인데 현재 공연기획부장으로 근무 중이다”라며 “김ㅅㅎ 씨는 성남시자원봉사센터 권한대행도 지냈다”고 말했다.

   
▲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왼쪽)이 2월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가정보원의 메인서버 교체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김 씨는) 왜 2020년에 갑자기 집을 비워주고 이 후보 최측근인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임원합숙규정까지 바꾸면서 옆집을 쓰게끔 이사를 간걸 까”라며 “김혜경 씨의 불법비서 배소현의 부하 직원이었던 공익제보자가 성남아트센터 직원이었던 것은 우연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후보님, 김혜경 씨, 이헌욱 사장님, 이게 모두 금시초문 맞습니까”라며 “이 후보가 직접 이야기 해달라. 바로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헌욱 사장은 2019년 2월부터 2021년 11월 3일까지 재임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경기도내 부동산 자료를 갖고 있는 기관”이라며 “2021년 4월 7일 보궐선거와 민주당 대통령 경선을 앞두고 3월 2일 참여연대 빌려서 폭로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자료의 출처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앞서 TV조선은 지난 16일 ‘2020년 8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직원 합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2년간 9억 5000만원에 전세 계약한 경기도 수내동 아파트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자택 옆집’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관련 업무를 담당한 전직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과잉 의전 논란 제보자인 전 경기도 비서 A 씨에게 ‘김 씨의 음식 주문량이 많다’고 한 통화 내용도 소개했다.

이에 김기현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조각을 맞춰보면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를 2020년 8월 이 후보 자택 옆으로 옮겨서 불법적으로 사용하면서, 이 후보 공약 준비 등 대선 준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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