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정부 산하 공공기관, 더 지방으로 옮겨야…리더의 용기 부족"
'대장동 의혹'에 "한 푼의 이익 본 것 있나…거짓말로 속이는 사람"
"방역 방식 바꿔야…모든 손실, 긴급재정명령 해서라도 책임지겠다"
[나주=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8일 오후 전남 나주시를 방문해 "여러분이 기회를 주시면(본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200개가 넘는 공공기관 이전, 실제 옮기는 것은 몰라도 결정은 1년 안에 다 끝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나주시 금성관 정수루 앞에서 유세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18일 오후 나주 금성관 정수루 앞에서 유세를 갖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이 후보는 "정부 산하 공공기관을 더 지방으로 옮겨서 거기서 한 명이라도 더 취직하고 한 명이라도 더 밥 한 끼를 팔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우리는 어떤 게 바람직한지, 유용한지 알지만, 특히 리더의 용기 부족으로 못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유는 기득권자가 반발하기 때문"이라며 "같은 돈 7조원을 들여도 사람 많이 사는 강남에 지하철 깔고 광역급행철도(GTX) 깔면 표가 나온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그는 "7조원을 어디에 깔면 인구가 다 찍어도 표가 안 된다는 이런 생각 때문 아니겠나"라며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호남 경제를 확실하게 부흥시켜서 서울로 가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서도 배우자를 구하고 미래 꿈꿀 수 있는 공정한 나라, 남부 지역 호남도 살아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18일 오후 나주 금성관 정수루 앞에서 유세를 갖고 자신의 정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또한 이 후보는 이날 나주 유세에서 자신을 둘러싼 '성남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제가 한 푼이라도 이익을 본 것이 있느냐"며 "5800억 원을 환수해서 시민들에게 돌려주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윤 후보를 겨냥해 "국민을 사소한 거짓말로 마구 속이는 사람이 국정을 운영하면 국민을 제대로 대접하겠느냐"며 "여러분이 진실을 규명해주고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18일 오후 나주 금성관 정수루 앞에서 유세를 갖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이 후보는 이날 나주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방역 대책과 관련해 "이제 코로나가 성격이 바뀌었다"며 "방역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연하게 스마트하게 자율적으로 하자는데 관료들은 옛날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한다"며 "제가 확실하게 지휘해서 코로나를 신속하게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여러분이 피해를 본 모든 손실을 확실히 긴급재정명령을 해서라도 책임지겠다"고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