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이 마지막 남은 메달 가능 종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인가. 대회 폐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9일에도 한국 선수들의 메달 도전이 이어진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와 봅슬레이 4인승 경기가 펼쳐진다.

매스스타트는 2018 평창 대회에 처음 채택된 종목이다. 쇼트트랙처럼 선수들이 레인 구분 없이 동시에 출발, 총 16바퀴(6400m)를 돌며 정해진 바퀴에 주어진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평창에서 남자 이승훈이 금메달, 여자 김보름이 은메달을 따내 많은 관심을 받았던 종목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한국은 남녀 모두 메달을 노린다. 남자부에는 이승훈(IHQ)과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여자부에는 김보름과 박지우(이상 강원도청)가 출전한다. 

이승훈은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하고, 평창 대회에서 이승훈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며 금메달 획득을 도왔던 정재원이 이번에는 실질적인 에이스로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역시 김보름이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승훈은 후배 폭행 논란, 김보름은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승훈은 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나서야 한다. 법적 다툼을 통해 왕따 오명을 털어낸 김보름은 오직 메달 획득을 위해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봅슬레이 4인승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하는 원윤종 팀.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SNS


봅슬레이는 4인승 경기 1, 2차 시기가 오늘 펼쳐지고 대회 폐막일인 20일 3, 4차 시기가 열린다. 한국은 원윤종 팀(원윤종, 김동현, 정현우, 김진수)과 석영진 팀(석영진, 김태양, 김형근, 신예찬)이 출사표를 던졌다.

평창 올림픽에서 원윤종 팀이 은메달을 따냈기 때문에 이번에도 봅슬레이 4인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하지만 평창 대회 때와는 달리 썰매 종목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고, 평창 슬라이딩센터도 운영되지 않는 등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이번 베이징 대회에 나섰다.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뭉쳐 있다.

[19일 대한민국 선수단 주요 경기]

▲ 봅슬레이
10:30 남자 4인승 1·2차 시기(원윤종, 김동현, 정현우, 김진수 / 석영진, 김태양, 김형근, 신예찬)

▲ 스피드스케이팅
16:00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정재원, 이승훈)
16:45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김보름, 박지우)
17:30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18:00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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