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태권도복 입고 등장한 이 후보 "코로나 위기 격파" 외쳐
도지사 성과 언급하면서 "경기도 성공 정책, 전국으로 확산시킬 기회 달라"
[수원=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맨날 거짓말한다"며 "국민이 바보가 아니죠, 그냥 거짓말하고 가짜뉴스 내면 속아서 휘둘리는 그런 국민들이 아니십니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유세를 갖고 "그럼 어떻게 촛불혁명을 성공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열린 유세에서 마스크를 벗고 임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그에 대한 언급을 이날 하면서 국민의힘 등 '마스크를 왜 벗었느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유세를 갖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이 후보는 이날 수원 유세에서 "제가 어제 마스크를 벗겠다 그랬더니 왜 마스크 벗는 것을 흉봐놓고 자기는 왜 마스크 벗냐 또 이러는 사람이 있더라"며 "아니 무등 타고 마스크 벗고 모여가지고 행사하면서 마스크를 벗는다고 그걸 뭐라고 했지, 규칙 지키면서 마스크 벗는 걸 뭐라고 했습니까, 제가?"라면서 재차 윤석열 후보 측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적반하장"이라며 "꼭 방귀 뀐 뭐가 화낸다고 이 행태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이 경기지사로서 일했던 도시인 수원을 방문해 "여러분 여기가 수원이죠"라며 "제가 3년 동안 성남시에서 차 타고 출근했던 그리고 10일 동안 집도 못 가고 일했던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우리 수원을 보면 자부심이 생겨요, 경기도민 자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여러분 누가 뭐라고 하냐면 '이재명이 성남시장일 때 시장다웠다' '이재명이 경기도지사일 때 가장 도지사다웠다' '이재명이 대한민국 대통령일 때 가장 대한민국 대통령다울 것이다'라고 했다"며 "동의하십니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여러분 이재명 했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 이재명은 했고 앞으로 합니다"라며 "나를 위해 이재명, 수원을 위해 이재명, 경기도 대한민국을 위해 이재명"이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유세를 갖기 전, 태권도복을 입은채 송판 격파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계곡 정비, 지역화폐 등 도지사 당시 성과를 하나하나 언급하면서 "경기도에서 성공한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기회를 달라"고 소리 높였다.

이어 그는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3차 접종자에 대한 거리두기 완화, 50조원 손실 보상을 실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