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0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야권 단일화 결렬' 선언에 대해 "항상 열려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수도권 부동산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서 기자들을 만나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송 대표는 이날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에 대해 "안 후보가 이번 발표를 한 것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나 국민의힘 쪽에서 너무 안 후보를 모욕하고 모멸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안 후보의 과학기술강국 아젠다를 소중히 생각하고 잘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 대한민국' 정신을 이재명 후보는 전폭 수용해서 과학기술부총리 공약으로 흡수했고 저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향해 "이번 선거 공학적인 단일화 여부를 넘어 저희가 집권하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말한 대로 통합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자세를 갖고 (안철수 후보에게) 항상 열려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송 대표는 이날 "이번에 두 분이 돌아가신 것과 (안철수 후보의) 사모님이 코로나에 걸린 것에 대해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면서 "빨리 피해와 상처를 딛고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