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모형 대비 중저신용 18.3%, 씬파일러 31.5%까지 승인율 확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케이뱅크는 중저신용(KCB 820점 이하) 및 금융정보 부족(씬파일러) 고객의 대출기회 확대와 금융 혜택 강화를 위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CSS)을 대출상품에 적용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 케이뱅크가 중저신용 및 금융정보 부족 고객의 대출기회 확대와 금융 혜택 강화를 위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대출상품에 적용 완료했다고 밝혔다./사진=케이뱅크 제공


이번에 개편된 CSS는 고객군별 특성을 반영한 중저신용·씬파일러 '맞춤형 특화모형'을 새로 구축했다. 소득 수준, 대출 이력 등 다양한 금융정보를 토대로 중저신용과 씬파일러 고객의 신용도 특징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통신과 쇼핑 정보를 관련 법에 따라 가명 처리해 금융정보와 결합했다. 통신은 스마트폰 요금제, 할부금, 요금 납부이력 등 서비스 이용 관련 데이터를 대안정보로 활용했다. 쇼핑은 백화점·마트 등에서 패션, 여가활동, 외식, 생활용품 등에 대한 구매 및 이용 패턴을 추가했다. 

케뱅은 새로운 CSS 모형이 중저신용과 씬파일러 고객의 대출상품 이용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뱅은 시뮬레이션을 거친 결과, 신규 CSS의 중저신용자 대출 승인율이 기존 모형 대비 약 18.3% 증가했다고 전했다. 금융거래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씬파일러 고객군은 승인율이 약 31.5%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통신서비스와 쇼핑 데이터를 적용한 CSS로 신용평가를 받아 대출 한도나 금리가 개선된 고객도 10% 이상 늘었다. 케뱅은 새로 개발한 CSS 모형을 대출상품 전반에 즉시 적용해 중저신용과 씬파일러 고객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윤형로 케뱅 리스크관리실장은 "향후 통신 데이터의 사용량 변화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정보를 발굴해 신용평가에 접목시키겠다"며 "보다 고도화된 CSS를 통해 대출상품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리스크 관리에도 역량 집중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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