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SNL 코리아 시즌2' 측이 수어 비하 논란에 사과했다.

'SNL 코리아2' 측은 21일 공식 SNS를 통해 "지난 12일 방송된 시즌2 7화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 중 베이징 올림픽 편파판정 이슈를 풍자하는 과정에서 제작 의도와 다르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했으며, 본편에서도 삭제 방영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 있어 소재와 표현에 주의를 기울여 즐거운 웃음을 드릴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사진=쿠팡플레이 'SNL 코리아2' 방송 캡처


지난 12일 방송된 'SNL 코리아2'에서는 모델 정혁이 기자 역을 맡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판정 논란을 보도하는 콩트를 꾸몄다.

문제가 된 부분은 배우 정상훈이 AI 통역사 기가후니를 연기한 장면이다. 정상훈은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동작으로 엉터리 수어 통역 연기를 했고, 온라인상에서는 수어를 비하했다는 지적이 빗발치며 논란이 일었다. 청각장애인의 언어를 희화화해 사회적 약자에게 상처를 안겼다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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