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갑자기 '염소'가 됐다. 한 팬이 손흥민을 동물에 비유한 애니메이션으로 그리면서 염소로 표현했다. 왜일까.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명승부를 펼친 끝에 3-2로 이겼다. 토트넘이 리그 선두 맨시티를 잡는 데 앞장선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이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4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단독 돌파로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완벽한 찬스를 잡은 손흥민은 슛을 때리는 대신 더 좋은 위치로 쇄도하고 있던 클루셉스키에 패스를 내줬다. 클루셉스키는 논스톱 슛으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1로 맞서던 후반 14분에는 해리 케인의 골에 절묘한 크로스를 해줬다. 둘의 호흡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 합작골로 손흥민과 케인은 첼시의 레전드 램파드-드로그바가 보유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36개)과 타이를 이뤘다. 케인은 2-2로 맞서던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2골을 넣어 손흥민과 함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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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레딧 COYS 커뮤니티 캡처, 토트넘 홋스퍼 SNS |
내용과 결과가 모두 짜릿했기에 토트넘 팬들은 이날 경기에 열광했다. 팬들 가운데 한 명은 손흥민의 플레이에 반해, 손흥민을 모델로 애니메이션을 그려 영미권 최대 커뮤니티인 '레딧'의 토트넘 팬 커뮤니티 COYS에 게시했다.
이 아트워크는 손흥민이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을 담았다. 그런데 손흥민을 머리에 뿔이 난 '염소'로 형상화했다.
그 이유는 이 아트워크를 그린 팬의 멘트에서 알 수 있다. 그는 "오! 놀라운 Sonny 데이다…goat(Greatest of all time)를 위해 그림을 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는 멘트를 덧붙여 놓았다.
최고의 선수를 칭할 때 쓰는 약자 'GOAT(Greatest of All Time)'가 염소(goat)와 철자가 같은 데서 착안, 최고 선수로 생각하는 손흥민을 염소로 형상화한 것이다. 최고의 찬사였다.
재치있고 흐뭇한 이 아트워크를 본 다른 팬들은 공감 댓글을 올리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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