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7만1452명 늘어 누적 232만9182명
위중증 환자수, 전날(480명)보다 32명 늘어난 512명으로 증가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통합 검사, 55만208건...검사 양성률 29.3%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대유행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만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만1452명 늘어 누적 232만9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9만9573명보다 7만1879명이나 폭증한 17만명대를 기록하면서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18일(10만9822명)을 경신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9만439명)과 비교하면 1.9배가 됐고, 2주 전인 9일(4만9천549명)의 3.5배에 달해 매주 약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이어지는 상태다.

   
▲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2월3일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위중증 환자수도 가파픈 증가세를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480명)보다 32명 늘어난 512명을 기록했다. 이달 중순까지 한동안 200명대를 유지하다 환자 폭증세와 맞물려 최근 300명대에서 400명대, 이날 500명대로 증가했다.

이날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6.9%(2천685개 중 990개 사용)로 전날(36.3%)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 치료 병상 수는 비교적 여력이 있는 편이지만, 병상 가동률이 이달 초 10%대에서 30% 중반까지 오르는 데 3주가 채 걸리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사망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전날 사망자는 99명으로, 지난해 12월 23일(109명), 31일(108명), 25일(105명)에 이어 역대 4번째 규모다. 총 사망자는 7607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33% 수준이다.

사망자의 연령을 보면 80세 이상이 5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26명, 60대 11명이다. 청장년층에서는 40대에서 1명, 30대 2명, 20대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7만1271명, 해외유입이 18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만3524명, 서울 4만1389명, 인천 1만16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0만5973명(61.9%)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2815명, 경남 8016명, 대구 6306명, 경북 4992명, 충남 4832명, 광주 4221명, 대전 476명, 전북 4010명, 울산 3447명, 충북 3469명, 강원 3192명, 전남 381명, 제주 1762명, 세종 1079명 등 총 6만5298명(38.1%)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5만3532명, 서울 4만1467명, 인천 1만1063명 등 수도권만 10만6062명이다.

재택치료자도 50만명을 넘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 수는 52만1294명으로 전날(49만322명)보다 3만972명이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55만208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29.3%다. 3명이 검사하면 약 1명꼴로 확진되는 셈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4%(누적 4천431만5903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9.9%(누적 3천74만3393명)가 마쳤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