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를 위해, 올해부터 5년 동안 1200억원 규모의 '탄소중립펀드'를 조성한다.
경기도는 23일 탄소중립펀드 신규 조성 등을 골자로 한, '경기도 G-펀드 운용전략'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 투자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G-펀드 운용전략을 수립했다.
이 전략은 기존 '정책펀드'는 유지하고, 중장기 자금 운용과 탄력적 투자를 위한 '모(母)펀드'를 새로 조성하는 투-트랙(Two-Track) 방식으로, '수요 맞춤형 적시 투자'를 꾀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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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G-펀드 운용전략' 브리핑/사진=경기도 제공 |
창업 초기 기업 지원과 재기 지원 등을 위한 정책펀드는 기존처럼 모험자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올해 새로운 정책펀드로,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기도 탄소중립펀드'를 300억원 규모로 새로 조성한다.
탄소중립펀드는 앞으로 5년간 12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며, 이를 활용해 그린뉴딜·신재생에너지·저탄소 녹색성장 등, 친환경 탄소중립 추진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경기도형 모펀드'는 1년 단위로 예산을 편성하는 정책펀드와 달리, 정책펀드 정산 회수금을 투자기금으로 적립, 안정적으로 출자하고 운용하고자 도입하는 것이다.
모펀드의 기금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자(子)펀드를 조성,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기업 투자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현재까지 154억원의 모펀드 재원을 마련했으며, 오는 2029년까지 680억원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올해 50억원의 모펀드를 출자해 디지털 전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미래·기반 산업 분야 자펀드를 조성, 운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펀드 운용의 공정성, 정책 효과성,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펀드 운용의 주요 사항을 심의할 '경기산업육성투자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G-펀드 운용전략은 선제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로,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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