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감소에도 LG엔솔 IPO 힘입어 주식발행량 600% 폭증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기업들이 지난달 직접금융시장에서 주식·회사채 발행을 늘린 반면, CP와 단기채 발행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 기업들이 지난달 직접금융시장에서 주식·회사채 발행을 늘린 반면, CP와 단기채 발행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7조 5340억원으로 전월 대비 17조 4281억원 증가했다. 주식이 10조 5525억원, 회사채가 16조 981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은 LG에너지솔루션(10조 2000억원)을 비롯한 대규모 기업공개(IPO)로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615.0%(9조 766억원) 폭증했다. 1월 IPO는 9건, 10조 3907억원으로 전월 7건, 2404억원 대비 2건, 10조 1503억원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4건, 1618억원으로 전월 13건, 1조 2355억원 대비 9건, 1조 737억원 감소했다. 

   
▲ 1월 기업 직접금융 발행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제공


회사채는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규모가 확대돼 전달 대비 8조 3515억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추가 금리 상승을 우려하는 기업들의 발행수요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일반회사채가 58건, 5조 693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 407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는 주로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의 중기채나 5년 초과의 장기채 위주로 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채는 197건, 10조 9205억원으로 전월 140건, 7조 790억원 대비 3조 8415억원 증가했다. 

1월 CP·단기사채 발행액은 141조 8849억원으로 전월 대비 33조 2026억원 감소했다. CP가 29조 4074억원으로 전월 44조 8469억원 대비 34.4%(15조 4395억원) 감소했고, 일반사채가 112조 4775억원으로 전월 130조 2406억원대비 13.6%(17조 7631억원) 감소했다. 

한편 1월 말 회사채 잔액은 629조 8396억원으로 전월보다 0.8%(5조 2152억원) 증가했다. CP 잔액은 240조 4546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0.7%, 단기사채 잔액은 70조 4298억원으로 전월 대비 21.8%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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