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권 팀 번리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순위 상승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번리에 0-1로 졌다.
지난 20일 리그 선두 맨시티를 3-2로 꺾으며 기세가 드높았던 토트넘은 시즌 2승밖에 못 올리고 있던 번리에 패함으로써 승점 39점과 순위 8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번리는 시즌 첫 2연승이자 3승째를 올리며 19위에서 18위로 올라섰다.
|
|
|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슛을 하나도 때리지 못했고, 해리 케인도 침묵했다. 주포 2명이 골을 못 넣으니 토트넘은 이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가 공격을 이끌고 라이언 세세뇽,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이 중원에 포진했다. 스리백으로는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나섰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진행된 경기에서 양 팀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중원에서부터 서로 압박을 가하다 보니 전반에는 결정적인 장면이 별로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로메로, 에메르송, 클루셉스키 등의 슛이 있었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후반 들며 토트넘은 벤탄쿠르 대신 해리 윙크스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후반 2분 토트넘에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볼이 골대를 강타하고 튀어나왔다.
선제골 기회가 골대에 막힌 토트넘은 후반 19분 데이비스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고, 24분에는 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쿨루셉스키의 왼발 감아차기 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토트넘이 여러 번 기회를 놓치자 번리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벤 미가 헤딩슛으로 토트넘 골문을 뚫었다.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바인 등 교체 카드를 써가며 골을 넣기 위해 애썼으나 골로 마무리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리드를 잡은 번리는 수세에 몰릴 때면 거의 11명의 선수가 모두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에 몰려 수비를 하면서 끝까지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