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합작골 신기록이 골대 불운에 막혀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토트넘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고, 후반 번리에게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승골(벤 미의 헤더골)을 내줬다. 토트넘으로서는 강등권 팀 번리에 패배를 당해 8위에 그대로 머문 것이 뼈아팠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슛을 하나도 때리지 못했고, 케인은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팀 공격의 핵심인 둘의 침묵이 패배로 연결된 셈이다.

너무나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0-0으로 맞선 후반 2분 토트넘이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손흥민이 나서 케인 쪽으로 날카롭게 볼을 올려줬다. 케인의 헤더가 번리 골문으로 향했으나, 골문 상단을 때렸다.

토트넘의 선제골 기회가 무산된 장면이기도 하지만,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골 신기록이 아깝게 골대에 막힌 장면이기도 했다.

지난 20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손흥민의 도움에 의한 케인의 골이 나왔다. 둘의 이 합작골은 EPL 통산 36번째로 첼시의 전설 램파드-드로그바가 보유한 최다 합작골 기록과 타이였다.

만약 번리전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의 헤더가 골로 연결됐다면 EPL 역사에서 빛날 37번째 합작골 신기록이었다. 골대가 역사적 기록을 가로막은 셈이다.

번리에 충격적 패배를 당한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26일 오후 9시30분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다. 손흥민과 케인은 리즈전에서 다시 합작골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