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간신히 비겼다. 벤피카(포르투갈)와 아약스(네덜란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0-1로 끌려가던 맨유는 후반 막판 20세 신예 공격수 안토니 엘랑가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두 팀은 오는 3월 16일 열리는 2차전 맨유 홈경기에서 8강 진출을 결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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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원톱에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폴 포그바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아틀레티코는 주앙 펠릭스, 앙헬 코레아, 에레라 등으로 맞섰다.
전반 7분 만에 아틀레티코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헤난 로지의 크로스를 펠릭스가 다이빙 헤딩슛해 맨유 골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맨유의 반격보다는 아틀레티코의 공세가 더 거셌다. 맨유는 좀처럼 슛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호날두가 중거리슛으 날려봤으나 크게 빗나가는 등 결정적 찬스가 없었다. 전반이 거의 끝나갈 무렵 아틀레티코의 시메 브르살리코가 헤딩슛한 볼이 골대를 때려 맨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들어서도 계속 끌려가자 맨유는 잇따른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애썼다. 후반 20분 포그바 등 3명을 한꺼번에 빼고 완 비사카 등 3명을 투입했다. 후반 30분에는 래시포드 대신 엘랑가를 넣었다. 아틀레티코 역시 그리즈만 등을 교체 카드로 활용하며 기동력을 유지했다.
슈팅이 뜸하던 맨유가 후반 35분 한 번 맞은 좋은 기회에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페르난데스의 예리한 패스를 받은 엘랑가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게 됐고, 오른발 슈팅한 볼이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동점을 허용한 아틀레티코로서는 후반 40분 그리즈만의 슛이 또 골대를 때리면서 이길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열린 아약스-벤피카의 16강 1차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 역시 2차전에서 이긴 팀이 8강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됐다.
아약스가 달아나면 벤피카가 쫓아갔다. 전반 18분 아약스가 타디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24분 자책골로 동점을 내줬다. 벤피카 베르통언의 크로스가 할러 맞고 자책골이 됐다.
자책골을 넣은 할러가 골로 만회했다. 전반 29분 베르하위스의 크로스를 할러가 슛했고, 골키퍼가 막아낸 볼이 튀어나오자 할러가 재차 슛해 골을 터뜨렸다. 아약스가 2-1로 앞선 채 후반을 맞았지만 후반 27분 벤피카가 야렘추크의 골로 다시 동점 추격을 해 무승부를 만들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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