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의 소속팀 페네르바체가 컨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도 져 탈락했다. 등 근육 부상을 당했던 김민재는 후반 교체 출전해 10여분간 뛰었는데,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페네르바체(터키)는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도 2-3으로 졌던 페네르바체는 합계 스코어 4-6로 밀려 컨퍼런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사진=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지난 18일 열린 홈 1차전에 출전했다가 등근육 경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됐던 김민재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팀이 1-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35분 교체 투입됐다.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10여분밖에 뛰지 않아 제대로 활약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앞서 리그 경기에 결장했던 터라 부상 회복을 알리며 복귀전을 치른데 의의를 둬야 했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초반부터 프라하에 두 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19분 이반 슈란츠, 27분 이라 소르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전반 39분 메르트 하칸 얀다시의 만회골로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18분 소르에게 또 골을 얻어맞아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가운데 페네르바체는 후반 35분 마르셀 티저랜드를 빼고 김민재를 투입했다. 2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 수비수를 교체한 것은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재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차원으로 보였다.

이후 페네르바체는 후반 45분 머르김 베리샤의 골로 2-3까지 따라붙었지만 뒤늦은 추격이었다. 김민재는 그라운드에 있는 동안 안정적인 수비를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페네르바체의 다음 경기는 3월 1일 열리는 카심파샤와 터키 쉬페르리그 27라운드다. 김민재는 선발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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