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5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정치개혁안과 관련해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하나하나 입법안으로 만들어 제출하고 야당과도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발표 시점상 선거용 카드로 보인다'고 묻자 "시점이 시점이니만큼 그렇게 해석하는 데 대해 부인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우리 당이 가져온 오래된 정치과제라는 것을 말한다"며 "짧은 시간에 선거연대나 후보 단일화로 연결 지으려는 의도로 정치개혁안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나 합당 이런 것들이 선거 때 구경할 수 있었던 것인데 그것은 정치공학일 뿐이고 우리가 말하는 건 정치개혁, 정치교체"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정치개혁안은 우리 당이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라며 "대선이 끝나면 선거제도를 포함해 정치제도, 정부 구성에 관한 우리의 논의 결과를 국민에게 보고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것을 다루기 위해 현재로는 정개특위가 5월 말까지 활동 시한으로 되어 있는데 개헌 문제까지 함께 다루는 헌정개혁특위 같은 것을 만들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정치개혁안에 대한 당내 분위기에 대해 "개별 사안에 대해 '그것보다 이게 더 좋은 방안 아니냐'는 주장은 있어도 정치개혁안을 통으로 반대하는 의원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