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주재 우크라이나 사태 점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25일 정은보 금감원장 주재 '비상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 및 대응방안을 점검·논의했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25일 정은보 금감원장 주재 '비상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 및 대응방안을 점검·논의했다고 밝혔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현재 해외 출장 중인 정 금감원장은 "ECB 총재, BOE 총재, 그리고 Moody’s 회장 등을 만나 현재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며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다른 주요국에 비해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고, 위기관리 측면에서도 충분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의 회장은 "한국이 그간 보여준 거시·미시 건전성 조치, 신속한 팬데믹 대응, 혁신적 디지털 기술력 등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예상되는 시장 불확실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는 후문이다.

정 금감원장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기존 마련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우선 위기상황에서 파악된 업권별 취약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단기금융시장과 외화자금시장에 대한 집중점검을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관련국과 무역관계가 크거나 석유, 천연가스, 곡물 등 수입 관련 기업의 자금흐름을 점검·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더불어 현지 주재원, 유학생 등에 대한 자금송금 중단·지연 등 현실적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금융애로상담센터'를 즉시 가동하고 금융지원방안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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