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명콤비'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이 미뤄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최다 합작골 신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손흥민은 6시즌 연속 리그 두자릿수 골도 노린다.

토트넘은 26일 밤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1-2022시즌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살려야 하는 경기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강등권 팀 번리에 0-1로 졌다. 그보다 앞서 20일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꺾어 3연패에서 벗어났던 기세를 살리지 못하는 충격적인 패배였다. 최근 5경기서 4승1패의 부진에 빠져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하위권 팀 리즈(15위)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하면 이번 시즌도 '톱4'는커녕 '톱6'도 힘들어진다.

   
▲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토트넘 선수들이 리즈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과 케인은 맨시티전에서 각각 2도움, 2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특히 케인의 첫 골에 손흥민이 절묘한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며 멋진 합작골을 만들어냈다. 이 합작골은 첼시의 전설 램파드-드로그바가 기록한 EPL 최다 합작골(36골)과 타이 기록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이 이제 한 골만 더 합작하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번리전에서는 손흥민의 프리킥 크로스를 케인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볼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신기록 작성을 아쉽게 놓친 바 있다.

리즈가 최근 3연패에 빠지는 동안 13실점(에버턴전 0-3, 맨유전 2-4, 리버풀전 0-6패)이나 할 정도로 수비가 무너진 상태여서 토트넘의 다득점,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골에 대한 기대가 크다.

손흥민은 리즈전에서 리그 10호 골도 노린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10골을 넣었는데 리그에서 9골, 컨퍼런스리그에서 1골을 기록했다. 리그 1골을 보태면 EPL 6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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