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깐부'가 됐다. 통산 합작골 신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26일 밤(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1-2022시즌 EPL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맷 도허티, 데얀 클루셉스키, 해리 케인이 골 퍼레이드를 벌여 3-0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후반 40분 손흥민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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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 37골로 EPL 신기록을 세우자 토트넘 구단이 그래픽으로 축하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손흥민의 골 장면은 케인과 호흡이 돋보였다. 하프라인 못 미친 지역에서 볼을 잡은 케인이 하프라인부터 스타트를 끊으며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손흥민을 보고 길게 전진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이 이 볼을 잡아 드리블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찬스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이 골은 손흥민의 이번 시즌 총 11호 골이자, 리그 10호 골이었다. 6시즌 연속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의미있는 골이었다.
뿐만 아니라 케인의 도움과 손흥민의 골로 둘은 토트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후 EPL 통산 37번째 합작골을 기록했다. 이는 첼시의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가 갖고 있던 EPL 최다 합작골(36골)을 넘어선 기념비적인 신기록이다.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나올 때까지 손흥민과 케인은 최고의 공격 콤비로 EPL 역사에서 빛나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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