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국가 식량 안보 위협, 무역 비용 증가로 무역 불균형 심화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의 사료 곡물 부족이 국제 곡물 가격을 25%까지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사료 곡물 부족 장기화는 국제 곡물 가격을 오는 2030년까지 최소 4%, 최대 25%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 옥수수/사진=미디어펜 DB


그 원인으로는 지난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창궐 이후 중국 양돈산업의 점진적 회복, 기업형 생산시스템으로의 전환 가속, 미-중 무역 관계 개선, 중국 내 옥수수 생산면적 감소 및 국내 가격 상승 등을 들었다.

보고서는 중국의 사료 부족 현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면서, 돼지 또는 가금류 고기 단위 당 생산 시 필요 사료량 증가, 정책 보조금 감축에 따른 중국의 옥수수 재배 면적의 지속 감소, 곡물 및 유지 종자의 수확량 증가율 둔화 등을 가정했다.

또 중국의 사료 곡물 부족 장기화는 국제 곡물 가격을 2030년까지 4~25%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저소득 국가에서 식량 안보가 더 위협받게 되고, 무역비용을 증가시켜 수입국과 수출국의 무역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국의 사료 곡물 수요와 생산 동향 등 기초적인 정보 파악과 중국 내부 농업정책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이해 관계자 간 정보 공유 활성화와 저소득 국가에 대한 식량안보 지원을 강화하는 국제적 공조 강화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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