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의 테마주로 꼽히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던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가 동반 상승했다.
31일 장에서 보령메디앙스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가방컴퍼니 역시 2.2% 오른 1만200원에 마감했다. 이 둘 종목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놓은 저출산 관련 정책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한 때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육아휴직자의 건강보험료를 부과할 때 기준이 되는 보수월액이 2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보수월액을 250만원으로 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건강보험료 경감고시 개정안을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하면 휴직기간 월급을 온전히 받지 못한다. 하한액 50만원, 상한액 100만원 한도에서 임금의 40%를 육아휴직급여로 받는다. 이런 육아휴직급여도 85%만 매월 받고 나머지 15%는 복직 6개월 뒤에 합산해서 받는다. 월급이 줄지만 육아휴직자에게는 휴직 전 월급(보수월액)을 기준으로 건보료가 부과된다.
육아휴직 전 월급이 250만원을 초과하는 상대적 고임금 근로자로서는 육아휴직급여는 100만원에 묶여 있지만 건보료는 육아휴직 전 월급에 맞춰 늘어나는 부과구조여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로 육아휴직자의 절반이 넘는 6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이들 종목히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