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W 규모 전력 생산·18만여가구에 지역난방 공급…단위 연료당 탄소배출 저감
[미디어펜=나광호 기자]GS파워의 안양 열병합발전소 2-2호기가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당초 예정 보다 1주 빠르게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 발전소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7HA.02 가스터빈 △GT H65 발전기 1세트 △STF D650 증기터빈 △ST A39 발전기 1세트 등으로 이뤄졌다. 발전소 가동률과 신뢰도 지원을 위한 마크 Vle 분산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 솔루션 및 서비스도 도입됐다.

   
▲ 안양 열병합발전소 2-2호기/사진=GE가스파워 제공

이 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 500MW은 50만가구에 공급 가능한 양으로, 18만여가구를 대상으로 지역난방도 제공할 수 있다. 복합발전 모드에서 62.2% 수준의 송전단 효율, 지역난방 모드에서 93% 이상의 열병합 효율을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기존 설비 대비 발전 효율을 전력생산 기준 13.8%포인트 높였다.

열병합발전은 대기로 배출되는 열·증기를 회수해 재사용하고, 단위연료당 탄소 배출도 개선된다는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안양 열병합발전소는 내포 열병합발전소 및 한국남부발전의 신세종빛드립발전소 프로젝트처럼 1990년대 이후 주거 개발지역에 필요한 난방을 직접 공급하는 지역난방시스템 도입의 일환으로 건설된 바 있다.

GS파워 관계자는 "안양 열병합발전소 2-1호기 현대화에 이어 이번 성능개선 프로젝트도 GE와 함께하는 등 협력을 지속하는 중"이라며 "2050 탄소중립 등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 설치된 GE 가스터빈은 77기 이상(단일 또는 복합 사이클)으로, 1만4000MW 상당의 발전용량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말 기준 국내 가스발전의 30%를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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