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정치개혁'을 언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 선거를 열흘 남겨놓고 뭔 놈의 정치개혁이란 말인가"라며 "자기들이 선거에 질거라고 자인하는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외가가 있는 강원도 강릉 유세에서 "민주당이 5년 동안 집권하면서 아무것도 안하다가 국회 의석 좀 몰아주니까 날치기 통과를 일삼고 상임위원장 독식하고 온갖 다수당의 횡포들을 다 해 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정치의개혁은 이 무도한 민주당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바로 정치개혁"이라며 "이들을 쫓아내는 것이 정치 개혁"이라며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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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월 28일 강릉 월화거리광장에서 "어머니! 윤석열이 왔습니다!" 라는 유세에서 지지자들 환호에 인사를 하고 있다./ |
이어 "선거에서 패색이 짙었던 거 스스로 잘 알고있는지 국무총리 국회추천제까지 내놨다"며 대통령이 총리를 임명해서 내각을 구성하는 것도 자기들의 180석으로 막겠다는 뜻이고 자기들이 선거에 질거라고 자인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어제, 오늘, 내일, 아침, 저녁 얘기가 맨날 바뀌는 대한민국 금매달 거짓말 리스트이고, 도시개발 사업을 한다며 부정 부패를 자행했다"며 "민주당이 국민을 얼마나 가붕개(가재, 붕어, 개구리)로 알고 무시하면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냐"고 맹비난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민주당 정권이 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아서 미국으로부터도 이제 우리나라의 수출 통제를 받는 신세가 됐다"며 "이게 국가냐. 이래서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고 경제 번영 시키겠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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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월 28일 강릉 월화거리광장에서 유세현장에서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면서 환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
아울러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끌어 올렸다.
그는 "지금 세계 원전 시장이 1000조원 달한다.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최대 경쟁 국가"라며 "그런데 우리나라 탈원전 정책으로 우리를 대체해서 중국이 러시아와 경쟁해 원전 수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나"라며 에너지 주권이라고 하는 것도 주권이다. 에너지를 의존하게 되면 나라가 주권국가로서 위상을 잡지 못한다"며 "이 정부의 탈원전이라고 하는 건 그냥 순진하게 환경 론자의 주장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정말 좌파 운동권 이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강릉 유세 현장에는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빨간색 풍선을 흔들며 윤 후보 강릉 방문을 환영했다. 윤 후보 연설 중간 중간에는 '윤석열 대통령', '정권교체', '기호2번'을 연신 외치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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