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 “비록 어렵고 고통스럽지만 국가와 국민, 후손들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이 시대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만 해도 하루가 늦어질수록 매일 80억원씩, 그러니까 오늘도 80억원의 보전액이 들어가고 있다"며 "국회가 시한내에 연금개혁을 마무리짓지 못하면 내년부터는 매일 100억원씩 연간 3조7000억원의 세금이 들어가야 하고 5년 후에는 매일 200억원씩 연간 7조4000억원의 재정적자가 발생하게 된다"며 조속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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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공무원연금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어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개혁)대타협기구에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공무원연금개혁의 원칙과 필요성, 재정추계모형, 고통분담원칙 등에 합의한 것은 다행"이라며 "여야가 4월 국회 일정을 5월6일까지로 한 것은 국회 연금개혁 특위 시한 내에 여야 합의로 (공무원)연금개혁을 처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은 재정절감 효과는 물론이고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기하고 장기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이뤄져서 국민에게 부담주지 않는 공무원연금이 되도록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 후손들이 누구냐. 바로 우리의 아들딸들 아니냐. 사실 부모님들은 자기 자신보다도 후손들, 자녀들의 앞날을 더 걱정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 이 후손은 다름 아닌 앞으로 살아가야 할 우리 아들딸의 미래를 말하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고통 분담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