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1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경기장에서 열린 카슴파샤와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2월 18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등근육 부상을 당한 후 첫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부상 후 리그 한 경기에 결장했던 김민재는 2월 25일 슬라비아 프라하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복귀전을 치르긴 했으나 당시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10여분만 뛰었다.

   
▲ 사진=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이날은 김민재가 처음부터 수비진을 이끈 가운데 페네르바체가 2-1로 승리를 거뒀다.

페네르바체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미하 자이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후반 22분 카슴파샤의 잭슨 무레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어틸러 설러이의 결승골이 터져나오며 페네르바체가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리그 3연승에 성공한 페네르바체는 승점 46으로 4위를 지켰다. 패한 카슴파샤는 승점 29로 15위에 머물렀다.

한편, 김민재의 부상 회복은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이란, 29일 아랍에미리트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황인범(루빈카잔), 이동경(샬케04), 홍철(대구FC) 등 대표팀 자원들의 부상이 잇따랐다. 벤투호 수비의 핵인 김민재도 부상당했기 때문에 전력 구성에 애를 먹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다행히 김민재는 이날 풀타임을 뛰며 벤투 감독의 걱정 하나는 덜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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