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서 첫 중도사퇴…"이 후보 당선 위해 다시 운동화 끈 묶겠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가 2일 대선후보직에서 중도 사퇴를 발표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라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에서 '정치교체·공동정부'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오늘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며 "제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많이 아쉬울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고마운 분들 뜻을 받들어 우리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김 후보는 이 후보와 만나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가 3월 1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 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새로운물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