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달 계절적인 영향을 제거한 청년층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월 청년층(15∼29세) 계절조정 고용률이 46.1%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1999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역시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고 집계한 계절조정 취업자 수(399만 9000명)는 2020년 1월 대비 100.3%로 집계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청년층 계절조정 실업률은 6.1%로 마찬가지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청년층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9.7%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평균치(22.9%)를 밑돌았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 '쉬었음' 인구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기재부는 특히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인 상용직과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고용 개선세가 뚜렷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청년층 취업자 증가분(11만 5000명) 가운데 약 90%는 상용직 근로자(10만 3000명)로 집계됐으며, 업종별로도 정보·통신이나 전문과학 등 비대면·디지털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작년 중 벤처·창업기업의 청년층 고용 규모는 20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8000명(9.7%)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들의 일자리 여건이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일자리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