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첼시가 2부리그 소속 루턴 타운에 진땀 역전승을 거두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 2021-2022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지난달 열린 카라바오컵(EFL컵) 결승에서 리버풀에 져 우승을 놓쳤던 첼시는 FA컵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6위에 올라 있는 루턴 타운은 첼시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루턴 타운이 달아나면 첼시가 쫓아왔고, 결국 역전을 당했다.

   
▲ 루카쿠가 역전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첼시 SNS


경기 시작 2분 만에 루턴 타운이 코너킥 상황에서 버크의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일찍 리드를 빼앗긴 리버풀은 맹반격에 나섰고 전반 27분 사울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루턴 타운의 공격도 매서웠다. 전반 40분 역습 과정에서 코닉이 첼시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을 터뜨리며 다시 2-1로 앞서갔다.

한 골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첼시는 전열을 가다듬어 맹공을 퍼부었다. 루턴 타운은 사력을 다한 수비로 리드를 지켜내려 애썼다.

찬스만 나면 슛을 때리며 계속 상대 골문을 노리던 첼시가 후반 23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베르너가 로빙패스를 받아 멋진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첼시가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은 루카쿠였다. 후반 33분 베르너의 크로스를 받은 루카쿠가 슛을 때려 루턴 타운 골네트를 흔들었다.

루턴 타운이 막판 반격에 나서봤지만 첼시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