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049억 원 역대 최대치…3년 연속 흑자
공간대여·해외여행 플랫폼 확장 “입지 강화할 것”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도 ‘여기어때’가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종합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59.2% 성장한 2,049억원, 영업이익은 34.9% 급증한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3년 연속 흑자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국내 여행 플랫폼 생태계에서 선두 기업으로서 본질에 집중한 투자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 여기어때 연간 매출 추이/표=여기어때 제공


지난해 실적은 호텔과 리조트, 그리고 풀빌라 등 펜션 부문이 견인했다. ‘호캉스(hotel+vacance)’ 트렌드가 보편화하면서 관련 숙박 소비가 많이 늘어난 덕분이다. 실제로 1박에 30만원 이상인 5성급 수준의 호텔, 리조트, 풀빌라 거래액이 137.3% 급성장했다. 

여기어때는 ‘블랙’ 등 프리미엄 숙소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주목받는 기획 상품을 공급한 덕에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의 유입이 뜨거웠다고 분석했다.

숙소 예약과 연계한 액티비티, 맛집은 물론 항공권과 렌터카를 포함한 교통 상품의 교차 판매로 플랫폼 전체 카테고리가 살아났다. 지난해 숙박 외 상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57.4%가 급증했다.

올해도 성장 기대감이 크다. 여기어때는 국내 여행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팬더믹 완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올 상반기 중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온라인투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개시한 ‘공간대여’ 서비스를 통해 여행에서 여가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소비자 경험과 공간을 확장한다는 사업 본질에 집중해 해마다 역대 최대 성과를 갈아치우고 있다”며 “올해도 고객이 가장 필요한 여행, 여가 서비스를 가장 쉽고, 편리하게 제공한다는 목표로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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