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혁신을 이끌었던 조동원 경기도 혁신위원회 위원장. 지난 19대 대선 등에서 보수꼴통 이미지가 강했던 새누리를 변화와 개혁의 소용돌이의 용광로에 집어넣었다. 당시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을 맡아 당명과 당상징색을 파격적으로 바꿨다. 모바일정당을 제창했다. 보수와 기득권세력이미지가 강했던 여당을 환골탈태시켰다. 전략과 혁신에서 새누리당가 새정치민주연합을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선 승리의 주역인 그는 젊은층과의 소통을 위한 '크레이지파티' 등 과감한 혁신을 주도했다. 지난대 당대표를 뽑는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젊은피' 이준석과 함께 새바위(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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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의 혁신을 주도했던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위원장이 경기도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게임 등 미래먹거리를 씨를 뿌리는 '농부'가 됐다. |
조동원위원장이 이제는 경기도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남경필 지사의 삼고초려로 경기도 혁신행정에 합류했다. 경기도가 달라졌다. 경기도의 미래먹거리 조성을 위해 다양한 씨를 뿌리고 있다. 그는 권력투쟁이니 실세니 허세니 하는 완장차는 일에 질색이다. 체질적으로 음습한 권력마당에 기웃거리는 것을 싫어한다. "권력은 공중에서 떠도는 좀비같은 것"이라고 했다. 권력으로 사람을 내편, 네편으로 나누고, 권력으로 갈등하는 그런 세상이 없기를 희구하고 있다.
권력투쟁과 갈등이 없는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럴 지언정 조위원장은 그런 곳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다.
조위원장은 정치권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다. 아이디어로 승부를 내고, 그것에서 희열을 느낀다. 국민과 나라에 가치있는 것을 구현하려는 열정이 강하다. 혁신은 '넥스트 정신'이다. 미래와 다음세대를 위한 헌신이다.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이다. 조위원장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의 혁신드라이브에 대해 글을 올렸다.
다음은 조위원장의 글 전문이다.(편집자주)
저는 권력투쟁이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실세니 허세니 그런 것에 관심도 없습니다. 제가 듣고싶은 얘기는 따로 있습니다. "경기도가 구글 뺨치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네" "핀란드가 경기도를 벤치마킹 한다는데~" 굳이 저의 경쟁상대를 꼽으라면 구글이고 핀란드입니다. 한줌짜리 땅덩어리에서 니가 어떠니, 내가 어떠니 완장 갖고 두들기는 세상은 사절합니다.
경기도 혁신위원회가 출범한지 238일째입니다. 사람 중심의 차세대 게임 생태계를 준비한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G NEXT). 정지훈 박사의 발제로 경기도와 경희사이버대학이 무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벌써 7주차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강우현 대표와 함께하는 서울 농생대 프로젝트, 내일 드디어 꽃씨를 뿌립니다. 그밖에도 창조오디션, 북부문화열차 생태계, 월드클래스 애니메이션 개발, 디자인씽킹혁신센터...
혁신위원회는 위 모든 프로젝트의 씨를 뿌리기도 하고, 모를 심으며, 추수까지 하는 농부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까지 가능하게 된 것은 혁신위원님들의 헌신과 경기도 담당 공무원들의 열정적 협업 그리고 남경필 혁신위원(남경필 지사도 혁신위원회의 위원입니다)의 열린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권력은 공중에서 부유하고 있는 좀비같은 것입니다. 권력을 탐하는 자에게 달라 붙어서 마음을 흔들어 버립니다. 저는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하고, 그 아이디어가 현실화되는 과정을 목격하는 것에서 큰 기쁨(희열)을 얻습니다. 함께 일하는 분들이 빛이 나고 보람을 느낄때 저도 보람을 느끼고, 함께 일한 분들의 공과를 누군가 가로챌때 분노를 합니다.
제가 만난 대한민국 공무원, 경기도 공무원들은 누군가가 상상하는 공무원이 아닙니다. 열정적이고, 책임감이 강하며,구시대적 조직과 시스템에서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구현해가는 요술쟁이들입니다. 그런 분들이 함께할 수 있어서 혁신위원회가 가능합니다.
앞으로도 경기도 혁신위원회는 경기도를 응원하고 지원하는 서포터스가 되겠습니다. 권력으로 사람을 나누고, 권력 때문에 갈등하는 그런 세상이 사라지기를 희망하면서..../조동원 경기도 혁신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