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0일까지 제도 시행, 직원 113명 오전10시 순연 출근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광주은행은 초등학교 입학기의 자녀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30일까지 두 달간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 (사진 왼쪽 두번째) 송종욱 광주은행장과 임직원 및 자녀/사진=광주은행 제공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순연하는 제도다. 자녀에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입학 시기에 자녀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은행은 노사간 협의를 통해 2018년부터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대상자 113명을 포함해 5년 동안 총 428명의 직원들이 이 제도를 이용해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워라밸을 실현하고 있다. 

이들은 출근시간 순연으로 근로시간은 단축되지만 이로 인한 임금 및 승진 등의 불이익은 발생하지 않는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평소 진정한 기업 가치로 강조하는 '일하기 좋은 직원이 행복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자녀돌봄 10시 출근제' 실시에 관심을 가지고 독려하고 있다. 

직원들은 "자녀 양육에 있어 가장 어려운 시기인 자녀 초등학교 입학기에 등교와 학교생활을 돌봐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겨 일과 가정 모두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 행장은 "육아는 부모뿐만 아니라 국가가 앞장서고 기업·사회에서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인식으로 매년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복지제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일과 가정에서 진정한 워라밸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좋은 기업문화가 지역사회에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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