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고향 성남시 유세서 "없는 길 만들고 불가능 해내는게 정치, 잘못하면 백만명이 피해"
[성남=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5일 "유능한 리더가 좋은 길을 찾아낸다"며 "없는 길을 만들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내는 것이 바로 정치고 그것이 바로 유능함"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시를 찾아 서현역 인근에서 유세를 갖고 "있는 길을 잘 가는 것은 행정이 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선을 한 바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월 5일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인근에서 유세를 갖고 청중을 향해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그는 이날 성남 유세에서 "똑같은 공무원들이 이전과 제가 있을 때가 전혀 달랐다"며 "권한 드리고 책임은 내가 지고, 잘하면 칭찬하고 승진시키고 보상하고, 잘못하면 철저히 책임을 물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성남시장 하면서 성남시장의 한시간은 백만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했다"며 "시장 한사람이 잘하면 백만명이 혜택보고 시장이 잘못하면 백만명이 피해를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정치 책임자, 최종적인 리더인 시장의 책임과 역할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3살 꼬맹이가 어머니 손잡고 공장에 출근하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 학원다니면서 검정고시 봐서 결국 이 자리까지 왔다"며 "저를 키워주신 것도, 저를 이만큼 이 자리에 오게 한 것도, 바로 제가 사랑하는 저의 이웃들 우리 성남시민 여러분"이라고 추켜세웠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월 5일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인근에서 유세를 갖고 민주당 관계자와 양 손을 부딪히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이 후보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성남 시민은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하나되는 위대한 시민"이라며 "우리가 세금 아껴서 무상교복, 무상산후조리, 무상급식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박근혜)정부가 막아 광화문에서 농성하며 싸울때 정말 우리 지역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다 와서 응원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에 대해 "정말 위대한 시민들 아니냐"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