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시중은행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미래 잠재 고객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과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이들에게 특화된 다양한 금융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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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한은행 제공. |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5일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교육 프로그램 ‘신한 SOLverse 메타금융스토리’를 시행했다. 신한 SOLverse 메타금융스토리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금융교육장을 구현하고 참여 초등학생들이 본인의 아바타를 이용해 재미있게 소통하면서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0대 전용 충전형 선불카드인 ‘신한 밈(Meme) 카드’를 출시했다. 만 14∼18세 청소년이면 신한pLay(플레이)와 신한SOL(쏠)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즉시 발급돼 충전만 하면 곧바로 사용 가능하다.
신한 밈은 10대들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음원 스트리밍(벅스·멜론·지니·FLO), 앱마켓(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원스토어) 등에서 이용금액의 5%가 마이신한포인트로 특별 적립되며, 전 가맹점에서 이용 시 0.1%를 기본 적립해 준다. 신한 밈 충전금액으로 신한플레이, 신한쏠에서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고 모바일 청소년 교통카드 등 10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자)에 특화한 ‘리브 넥스트(Liiv Next)’를 출시했다. 만 14~25세를 가입대상이며, 14세 이상이면 신분증이 없어도 본인 명의 휴대전화 속 전용 앱을 통해 결제, 송금, 자동화기기(ATM) 입출금을 이용할 수 있는 ‘리브포켓’을 만들 수 있다. 리브포켓 전용 소액저축상품인 ‘모모포켓’은 치킨값 모으기 등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도전목표를 제시하며 저축 습관 형성을 돕는다.
우리은행은 특히 10대들의 관심을 끄는 e스포츠와 손잡고 금융 서비스 개발 및 출시에 나서고 있다. e스포츠는 'Electronic Sports'의 약자로 인터넷상에서의 각종 대회나 리그를 뜻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프로게임으로 불리는 대회 및 리그, 프로게이머 관련 분야의 통칭을 e스포츠라고 불리며 MZ세대의 새로운 문화로 정착돼 가고 있다.
2019년부터 리그 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우리은행은 내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최근엔 LCK 전용 소통채널인 ‘원(WON)하는 LCK’ 전용 페이지를 오픈, 관련 이벤트와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LCK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국 리그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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