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성금 10억원에 구호키트 전달
GS리테일, 컵라면·생수·빵 등 지원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유통업계가 경북과 강원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에 나섰다. 

롯데는 경북과 강원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구호키트와 생필품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 롯데는 지난 5일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성금 10억 원과 함께 구호키트를 전달했다./사진=롯데지주 제공


재난에 대비해 구축해둔 긴급구호체계에 따라 긴급구호키트 300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난 5일 경북 울진 임시주거시설에 선제적으로 전달했다. 나머지 700개도 피해 지역으로 보낼 계획이다.

롯데가 지원한 구호키트는 대피 생활 시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세면도구, 마스크, 충전기, 슬리퍼, 통조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유통군HQ는 피해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생수, 컵라면 등 구호물품 2만 3000개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재난 복구 현장에 필요한 장갑, 마스크 등 자원봉사키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경북, 강원지역 상황을 면밀히 살펴 피해가 큰 곳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산불 피해가 심각한 강원·경북 지역 지자체와 협의해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동해점, 포항이동점, 강릉점 등 피해지역 인근 점포를 통해 이재민들이 긴급하게 필요한 생수, 간식류, 이불, 핫팩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피해지역과 가까운 점포를 활용해 이재민이 꼭 필요로 하는 구호물품을 추가적으로 신속하게 지원한다. 이와 관련 재난구호단체와 긴밀한 협의  중이다.

GS리테일은 지난 4일 밤과 5일에 걸쳐, 산불 피해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군, 강원도 삼척시, 동해시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 20000여 개를 각 현장 지휘 본부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긴급 구호물품은 컵라면, 음료수, 생수, 빵 등 피해 지역에서 급하게 요청한 먹거리 중심으로 이뤄졌다.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GS25 임직원들도 물품 하차 및 정리 등 지원을 위해 자발적으로 도움의 현장에 동참했다.

   
▲ 지난 5일 GS25 영동본부 임직원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해시 주민들에게 재해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제공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산불 소식을 듣자마자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하고 있는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지원 요청을 받은 즉시 BGF로지스 대구센터, 칠곡센터 두 곳을 통해 구호물품을 피해 현장으로 배송했다.

이번에 지원된 구호물품은 빵, 음료, 생수, 초코바, 컵라면 등 총 3000인분 규모의 식음료들이다. 이재민과 소방 인력들에게 공급된다. 산불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현재 검토 중이다.

박정권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 속에서도 국민 안전을 지키고 신속한 피해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안녕을 살피고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편의점 인프라의 사회적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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