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입장문 내고 "법과 규정에 따른 것…지난 21대 총선·4.7 재보궐도 같은 방법" 항변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문제가 일어난 것에 대해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하여 절대 부정의 소지는 있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이번에 실시한 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선관위는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2021년 4·7 재·보궐선거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선거일 자가격리자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월 4일 부산시 남구청 대강당에서 사전투표를 위해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다만 선관위는 "이번 선거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높은 참여 열기와 투표관리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으로 인하여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드러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면밀히 검토하여 선거일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다음은 선관위의 입장문 전문이다.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에 관한 입장'

3월 5일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일 확진자 등의 투표 시간이 확대된 입법 취지와 급속히 늘어난 확진 선거인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사전투표일에도 투표할 수 있도록 특별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에 실시한 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며,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하여 절대 부정의 소지는 있을 수 없습니다.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2021년 4·7 재·보궐선거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선거일 자가격리자 투표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번 선거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높은 참여 열기와 투표관리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으로 인하여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에 미흡함이 있었습니다.

우리 위원회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드러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면밀히 검토하여 선거일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2022년 3월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