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민의힘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으로 이어진 대규모 산불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행적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행적과 비교하며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지난 4일 산불이 나자, 윤석열 후보는 유세일정을 마치자 마자 울진의 이재민 보호소에 긴급방문 했었다”며 “그 시간 이재명 후보는 한 여성 커뮤니티에 한가롭게 인사말이나 올리고 있더니, 여론이 안 좋아지자 새벽 4시에 울진 보호소에 방문해 지쳐 잠들어 있는 이재민들을 오히려 깨우는 어처구니없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울진에 다녀온 뒤 이 후보는 경기도 하남 유세에서 ‘제가 어젯밤에 사실 삼척 울진 지역에 화재가 심하다고 해서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피해가 너무 크다고 해서 갑자기 좀 다녀오느라고 잠을 못 자는 바람에 제가 약간 힘이 빠졌으니까 이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라는 자가, 화마로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의 마음은 아랑곳 하지 않고 인명피해도 없는 곳에 갑자기 다녀오느라 힘이 빠졌다는 망언 중의 망언을 했다”고 일갈했다.
그는 “소방당국을 비롯해 산불 진화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힘을 합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국민들도 애타는 마음으로 조속히 진화되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작 새벽 무렵에 여론에 떠밀려 현장을 한 번 다녀온 게 전부인데, 유세현장을 돌며 오히려 홍보수단으로 삼고 있는 이 후보의 어이없는 행태가 새삼 놀랍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과 함께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모든 방법을 찾아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 이 시간에도 화재 현장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관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각별히 안전에 주의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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