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 유세서 "재난 피해자들에 훨씬 더 많은 지원…코로나, 이제 일상 회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6일 "초대형 산불진압 헬기를 기존 6대에서 12대로 두배 증강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2번째 유세로 서울 성북천 분수광장을 찾아 "우리나라가 돈 없는 것도 아닌데 매년 산불 때문에 민가가 불타고, 원전이 위험하고, LPG저장소가 위험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격을 물어봤더니 한 대당 250억원 밖에 안 된다"며 "개인으로 치면 큰 돈이지만 나랏돈으로 하면 1000억원이 좀 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월 6일 서울 성북천 분수광장을 찾아 유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특히 이 후보는 "초대형 헬기로도 부족하니 가능하면 산불진화용 비행기를 사서 우리도 쓰고, 급할 때는 동남아에 지원도 해주는 게 어떻겠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대형재난에 의한 피해를 개인 책임에 맡길 게 아니라 우리 모두 같이 책임져야 한다"며 "우리 모두에게 언젠가 닥칠 수 있는 위험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또한 그는 "산불 피해나 대형 재난을 입은 분들에게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지원을 해주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국가경제력이 세계 10위인데 포항지진이 발생하면 억울하고 힘들다며 울고 농성하는 것은 이제 하지말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과 다르게 대폭 지원해서 국가가 든든하게 받쳐준다고 여기면 얼마나 좋겠냐"고 되물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성북 유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유행 사태와 관련해 "코로나가 진화했으니 방역정책도 진화해서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제 일상으로 회복해도 된다"며 "제가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코로나 때문에 피해입은 것도 다 보상해드려야 하지 않나"라며 "빚진 것은 정부가 인수해 탕감하고 조정해서 일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월 6일 서울 성북천 분수광장을 찾아 유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