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페북에 "선관위, 어디가 고장난 것이냐…이것을 해명 사과라고 받아들일 수 있겠나"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이게 뭡니까"라며 "제가 알던 선관위는 이러지 않았는데 어디가 고장난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와 격리자에 대해 사전투표 시비가 불거진 것에 대해 선관위는 6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절대 부정의 소지가 없다"며 "이번 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위원장은 6일 오전 9시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몹시 잘못됐다"고 지적한데 이어 오후 1시 23분경 페이스북에 선관위 입장문을 그대로 올리면서 통렬히 비판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글에서 "코로나 확진자 및 격리자 사전투표 부실관리에 대한 입장표명도 왜 이리 불성실합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이것을 해명과 사과라고 받아들일 수 있겠냐"며 "제가 알던 선관위는 이러지 않았는데, 어디가 고장난 것이냐"고 안타까워했다.

   
▲ 2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