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현안보고 나온 박찬진 사무차장 "지적 100% 수용…확인 안 돼 자료 준비 못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은 6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보고에서도 "사전투표 혼선 관련 사실관계를 지금 파악하고 있다"며 "저희가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과 준비를 해왔는데 선거란 것은 항상 할 때마다 어렵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 박찬진 사무차장은 이날 현안보고에 참석해 "사전투표 과정에서 제기됐던 여러 지적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회 현안보고에는 소관 상임위인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이해식 의원, 국민의힘 박완수·이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찬진 차장은 이날 여야를 향해 "의원님들이 오늘 말씀하신 것을 100% 수용한다"고 언급했다.

   
▲ 지난 3월 4, 5일에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출 사전투표 부실관리 문제에 3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안위 소회의실에서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관위 박찬진 사무차장이 현안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 =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특히 그는 "아직 확인이 안 된 부분이 있어서 (상황을 설명할) 자료를 준비하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도 (확진자 급증과 관련해) 예기치 않게 그런 부분들이 발생하니까 준비를 잘 해야 했다는 생각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찌 됐든 간에 저희가 철저하고 완벽하게 준비해 국민들이 한 치의 의심도 없이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철저한 준비를 했었는데 그런 게 미흡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유감을 표시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조금 늦었지만 중앙선관위에서 시도 위원회 실무자들 의견을 한 번 더 들어 수렴했다"고 언급했다.

박 차장은 이날 현안보고에서 "(확진자·격리자들의 9일 투표와 관련해) 2안을 만들어 내일 오전 10시 긴급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 지난 3월 4, 5일에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출 사전투표 부실관리 문제에 3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안위 소회의실에서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관위 박찬진 사무차장이 현안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어떤 것이 최적의 방안인지 찾아서 결정되면, 결정된 내용을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일선에서 투표 관리하는 직원들에게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박 차장은 "3월 9일은 한 치 오차도 없이 차질 없이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