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 동성로 유세서 "이 정권 심판할 주역은 윤석열"...지지 호소
"윤석열의 공정·안철수의 국민통합으로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겠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이 정권을 심판할 주역은 윤석열"이라고 강조하면서 윤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또, 민주당 정권을 향해서는 "이정부는 부끄러움이 없다"며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여러분들이 저희를 정말 밀어주신다면,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상생, 그리고 저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통합으로 더 좋은 대한민국, 더 살기 좋은 대구시로 보답하겠다"고 대구 표심을 자극했다.

안 후보는 자신을 "정권교체를 위해서 단일화를 결심한 안철수입니다"라고 소개하면서 "저희 집안의 뿌리가 경북 영주시 순흥면이다. 그래서 저한테는 대구 경북이 집안의 뿌리이자 정말 친숙한 곳"이라며 대구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다일화 이후인 3월 5일 경기도 이천시 합동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이번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 삶이 얼마나 힘드신가. 청년들은 직업이 없다. 서민들은 집을 살 수가 없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아야 한다"며 "북한은 미사일을 쏴댄다. 외교는 지금까지 최악이다. 이런 정부를 심판해야지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정권을 향해서는 "사람과 동물을 구별하는 게 한 가지라고 한다. 부끄러움을 아는 것, 염치를 아는 것이라고 배웠는데, 이 정부는 부끄러움이 없다"며 "내로남불의 이 정권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정권심판론'을 부각했다. 

안 대표는 또, "저는 더 좋은 대한민국은 강한 나라, 바른 나라,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경제력이 강하고, 우리 국방력이 강하고, 우리 과학 기술력이 강한 나라, 그런 나라가 진짜 강한 나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바른 나라. 우리 사회 곳곳에 공정이 뿌리내려서, 우리 아이들이 돈 없고 백 없어도, 실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나라, 그게 바른 나라 아니겠나"라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북한의 핵으로부터 안전하고, 산업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그리고 노인분들이 여생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그런 나라, 그런 나라가 안전한 나라 아니겠나"라고 말해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안 대표는 끝으로 "저는 정권교체가 되면 이렇게 우리 모두가 꿈꾸는 강한 나라, 바른 나라, 안전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주역이 누굽니까!"라고 물었고 현장에 있던 수천여 명의 지지자들은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을 거듭 연호 하면서 안 대표의 대구 방문을 뜨겁게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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