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나오지 않아도 실력 확실하면 변호사 될 길 열어주자…기회 공정한 나라여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6일 '사법시험 부활'을 언급하고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도림천 공원을 찾아 "변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굳이 엄청난 돈을 들여서 꼭 로스쿨을 나오지 않아도 실력만 되면 실력이 확실하면 변호사가 될 길을 요만큼 열어주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신림동 유세에서 "고시공부하다가 지금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텐데 저는 기회가 공정한 나라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역사 속에서 자원을 공정하게 배분해야 나라가 제대로 융성하고, 인재 등용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는 두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월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도림천 공원을 찾아 유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청년 유권자들을 향해 "요즘 청년들이 너무 어렵다"며 "전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그때는 지금은 당장은 어려워도 미래가 더 나을 것이라고 믿는 성장사회였기 때문에 기회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도전도 쉽게 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길이 있었다"며 "요즘처럼 한 번 실패하면 나락이 아니라 미래가 있는 사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보는 청년들의 기회는 너무 작아서 과거 기성세대가 살던 사회와 완전히 다른 사회를 살아 너무 절박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친구끼리 협력적 경쟁이 아니라 친구가 떨어져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며 "친구가 적이 되고 경쟁이 전쟁이 되는 암울한 세계를 살게 한 건 기성세대의 책임"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월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도림천 공원을 찾아 유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또한 이 후보는 이날 신림동 유세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편을 들어 증오와 분열을 일으켜 갈등하게 한다"며 "거기에서 표를 얻는 분열의 정치를 3월 9일에 여러분이 확실히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성장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면 일자리도 많고 싸우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지금 어려워도 미래가 있으니까 아이도 낳고 결혼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주고 싶다"며 "둘 중에 하나, 차악을 선택하는 울며 겨자먹으며 선택하는 이런 정치를 이제 그만하자"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