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SK텔레콤이 을지로 본사를 미디어 아트로 꾸며 초록 숲 자연을 담았다.

SK텔레콤은 3월 한 달 간 본사 사옥 내·외부 미디어 월에 온실가스 감축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동행'을 전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의 SK파빌리온에서 상영된 인터렉티브 영상이다. SK텔레콤 측은 "오염된 자연이 SK의 친환경 기술을 통해 재생되는 과정과 '넷 제로'를 향한 여정에 함께 동행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동행'은 작품 초반 녹아 내리는 물, 불타는 나무, 먼지가 돼 사라지는 동식물의 이미지를 통해 환경 오염으로 파괴된 생태계를 표현했다. 이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SK의 목표와 함께 색색의 꽃이 피어나고, 울창하고 평화로운 숲이 탄생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SK텔레콤은 '동행'을 시작으로 올 한 해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사옥 미디어 월에 꾸준히 전시할 예정이다. 예술을 통해 구성원과 고객들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려 환경 보호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사옥 미디어 월에 사회적 가치를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차원에서 환경 문제를 다룬 작품 외에도 사회적으로 더 많은 기회가 필요한 신진 작가·장애인 예술가·사회적 기업 소속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지난해 3월부터 사옥 미디어 월을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시 기회가 줄어든 예술가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제공해 왔다. 그림·시·행위예술 등 다양한 작품들에 애니메이션 효과와 음악을 더해 보다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발달 장애 예술가 양시영 작가, 할머니 시인 황보출 작가, 청각장애 발레리나 고아라 안무가 등의 작품을 깊이 있게 소개했다.

미디어 아트는 'V컬러링' 콘텐츠로도 제공돼 일반 고객들이 소장·공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작품 다운로드 수익은 전액 작가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