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수주 기록을 한 달 만에 자체 경신했다.

1일 삼성중공업은 홍콩 해운선사 OOCL로부터 211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95000만 달러(15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 사진=21000TEU급 컨테이너선 조감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일 일본 MOL로부터 2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며 ‘2TEU 시대를 연지 한달 만에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기록을 다시 썼다
 
아울러 이번 계약에는 6척의 옵션도 포함돼 있어 삼성중공업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또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와 러더 벌브, 스테이터 등 각종 에너지 절감장치도 장착될 예정이다. 납기는 201711월까지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유럽 선사로부터 유조선 4척도 23000만 달러(2500억원)에 수주했다. 하루 만에 약 12억 달러(13000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한 셈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1분기에 컨테이너선 10, 유조선 6,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등 23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동맹간의 선대 확장 경쟁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최적의 선형과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