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IPO·자회사 지분 매각·투자금 모집 등 1.5조 실탄 확보…친환경 사업 확대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친환경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가 조단위의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등을 통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고 7일 밝혔다. 확보한 자금은 신규 친환경 사업 추진, 재무구조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

   
▲ SK에코플랜트 CI./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프리IPO를 통해 약 6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프리IPO는 향후 상장을 조건으로 일정지분을 미리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자금유치 방법이다. 현재 국내 사모펀드 프리미어파트너스를 포함한 여러 기관들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E-폐기물) 전문기업 테스(TES Envirocorp)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IMM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4000억원을 모집한다. 해당 투자금은 테스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출자금으로 활용된다.

SK에코엔지니어링이 발행한 상환우선주(50.01%)를 미래에셋증권과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게 매각해 4500억원의 자금도 확보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SK에코플랜트가 플랜트 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하며 분할합병한 그린에너지 분야 하이테크(Hi-Tech)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지난해 새롭게 사명을 바꾸고 지속적인 인수를 통해 친환경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약 1조 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앞으로 신용등급, 부채비율 등 재무안전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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