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포이자 손흥민의 '단짝'인 해리 케인이 티에리 앙리를 제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6위에 올랐다. 8시즌 연속 리그 두자릿수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토트넘은 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1-2022시즌 EPL 28라운드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상대 자책골로 선취 득점을 올리고 손흥민과 세르히오 레길론이 1골씩, 그리고 해리 케인이 2골을 넣어 완승을 이끌었다.

케인은 전반 37분과 후반 10분 모두 맷 도허티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터뜨렸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9, 10호 골로 득점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날 1골을 보태 11골을 기록하며 단독 4위로 나선 손흥민 바로 아래 순위다.

2골을 더한 케인은 EPL 개인통산 176골을 기록, '아스날의 레전드' 앙리(175골)를 뛰어넘어 통산 득점 순위 6위로 올라섰다.

이제 5위로 순위를 더 끌어올리는 것도 시간 문제다. 통산 득점 5위는 '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177골)다. 케인은 1골만 더 넣으면 램파드와 타이, 2골을 넣으면 램파드를 제치고 5위에 이름을 올린다. 더군다나 이날 5골 차 대패를 당한 에버턴의 감독이 바로 램파드였다.  램파드 감독은 케인이 2골을 넣으며 자신의 기록에 바짝 다가서는 모습을 팀 대패와 맞물려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또한 케인은 9, 10호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시즌 두자릿수 득점도 달성했다. 지난 2014-2015시즌부터 시작된 두자릿수 득점 행진을 8시즌 연속 이어가며 토트넘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한편, 리그 11골로 이번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이미 달성한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두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부터 6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케인과 함께 '쌍포'로 맹활약하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서로 도움과 골을 주고받으며 37개의 합작골을 넣어 램파드-드로그바가 갖고 있던 EPL 최다 합작골(36골) 기록을 경신하고 신기록 행진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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