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 및 격리자들의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노정희 위원장은 이날 오후 12시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노 위원장은 이날 담화에서 "코로나 확진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투표에 참여해 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리며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유권자와 현장에서 고생하신 분들께 거듭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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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정희 위원장. /사진=중앙선관위 제공 |
노 위원장은 "확진됐거나 격리 중인 유권자를 위한 참정권 보장 대책도 재점검했다"며 "(확진자·격리자는) 내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투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모두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난 후 투표가 가능한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며 "유권자는 누구나 자신의 소망을 투표용지에 담아 표시할 권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와 내 가족의 앞날을 결정할 투표소가 가까운 곳에 있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투표용지에 담아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국민 뜻이 담긴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무겁게 여기고 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투·개표를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담화에서 "선관위는 심기일전해 모든 유권자가 참정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고 투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모든 투표소를 철저히 방역했다"며 "손소독제, 일회용 장갑 등 방역물품도 비치했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내일 )투표하러 가실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대화 자제 등 투표 참여 국민 행동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