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원자재 니켈 가격 상승에 2차 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 주가는 전일 대비 2.74% 내린 49만 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SDI 주가가 종가 기준 50만원을 하회한 건 지난 2020년 11월 17일(49만 3500원)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장 중 한때 주가는 3.42% 하락한 49만 350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양극재 재료로 쓰이는 니켈 가격 상승 등이 2차 전지 관련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니켈 수요의 약 10%를 담당해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7일(현지시간)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한때 t당 5만 5000달러(6768만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이에 따라 이날 LG에너지솔루션(-0.85%), LG화학(-2.14%), SK이노베이션(-1.46%) 등도 하락했으며 2차 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8.68%), 엘앤에프(-6.55%) 등도 대폭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