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광명 유세서 "누가 경기지사가 대권 무덤이라고 그랬냐"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제 20대 대통령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마지막 1초까지 마지막 한 명까지 여러분의 이웃과 친지들에게 투표를 독려해달라"며 한 표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광명시 철산 로데오거리에서 유세를 갖고 "선거가 안개 상황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청중을 향해 "(판세) 예측이 어렵다고 한다"며 "만에 하나 두 표 차이로 결론난다(패배한다)면 그 후회를, 안타까움을, 책임을 어떻게 하시겠나"고 물었다.

특히 그는 "그러나 저는 국민들의 위대함과 현명한 결정을 믿는다, 높은 시민 의식과 집단 지성을 확실하게 믿는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고 간곡하고 절박하게 호소해달라"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월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중앙선 야당역 1번 출구 앞에서 유세를 갖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이어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제가 평생 주장해왔고 신념으로 간직해온 정치개혁을 통한 정치교체를 하겠다"며 "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해드릴 테니, 이번에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시정과 도정을 체험했던 여러분께서 바로 증인이 되어달라"며 "여러분이 이재명 국정 실력의 증인이자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광명 유세에서 "경기도민은 바로 이재명이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고, 능력 있는 정치인이고,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한 정치인임을 대한민국 전역에 알려주시는 분들"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평소에 '경기도 많이 좋아졌다. 경기도로 이사와라' 친구들에게 약올리고, 경기도로 오라고 유혹한 게 저를 이 자리까지 불러주셨다"고 미소지으며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누가 경기지사가 대권 가도 무덤이라고 그랬느냐"며 "농부가 밭을 탓하느냐, 농부 실력에 따라 옥토든 자갈밭이든 얼마든 성과를 낼 수 있고 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해드릴 테니 이번에 기회를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월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중앙선 야당역 1번 출구 앞에서 유세를 갖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이 후보는 이날 광명 유세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국가 살림이 간단하지 않다"며 "역량이 부족한, 준비돼 있지 않은 불성실하고 불충스러운 사람이 대통령을 맡으면 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되는지 이미 우린 역사 속에서 다 봤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국정은 연습장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즉시 실전에 투입될 숙련된 프로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유행 사태에 따른 위기 극복에 대해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제게 기회를 주시면 이번 여름이 가기 전 스마트한 방역체계로 전환해서 기저질환자와 중증감염자를 특별히 핀셋처럼 관리할 것"이라며 "영업 제한을 다 풀고 경제활동이 다시 재개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