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분산에 19대보다 2.3%p↓…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부터 합산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오전 10시 현재 11.8%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투표에서 4시간이 흐른 현재 총선거인 4419만 7692명 중 519만 7308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14.1%에 견주면 2.3%포인트(p) 낮다.

지난 4~5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가 36.93%의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3월 9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되었다. 오전 10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11.8%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 구로구민체육관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 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기자
이 시각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13.8%를 기록했다. 뒤이어 제주 12.9%, 경기 12.6%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로 9.3%에 그쳤다. 뒤이어 전남 9.5%, 전북 9.8% 순이다. 10시 현재 호남 지역 세 곳만 투표율이 10%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에서는 전남 51.45%, 전북 48.63%, 광주 48.27%로 전국 주요 시도군 중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반대로 대구·제주·경기는 각각 33.91%, 33.78%, 33.65% 등으로 평균을 하회했다. 사전투표율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합산될 예정이다. 

재외 동포 투표는 지난달 23∼2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계 200여개 투표소에서 이뤄졌다. 대선 재외선거의 유권자는 모두 22만 6162명으로, 이 중 국외 부재자는 19만 6980명, 재외국민은 2만 9182명이다.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개표는 오후 8시 10분께 서서히 진행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 30분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한다. 

한편 같은 시각 대선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지역구 5곳 중 서울 종로 투표율은 9.3%, 서울 서초갑은 11.4%였다. 나머지 재보선 지역을 놓고 보면, 경기 안성은 11.7%, 충북 청주 상당은 12.8%, 대구 중·남구는 12.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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